[ 시루 Essay : 01 ] 허상을 쫓아서
내가 생각하는 거만큼 벌고 싶다 / 허상을 쫓아서 - 내 방에는 책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워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자연스레 의도하던 하지 않던 의지로 무언가를 시작하고 끝내기보다는 미루다 하루를 끝마치게 된다. 누워 있고 서있고 그리고 앉아 있고, 그만큼 지금의 태도와 당장의 행동들이 내일과 모레 있을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결정하게 된다. 사실 이런 태도의 발견은 우리가 유치원 시절에 배우는 기본적인 모습들이다. 너무 일찍 배운 탓인가? 내가 누워있는 하루의 태도를 고치려고 노력 했기 보다. 누워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꿈과 말에 내 욕망을 넣어 방안 천장에 신기루만 잔뜩 만들고 있었다. 요즘은 움직이는 시간에 음악을 듣기 보다는 신기루 같은 성공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방안에 천장을..
2020.10.05